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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한국 고용시장 어떻게 될까? by 한국개발연구원

어닝H 2023. 1. 21. 12:20

 2022년 하반기는 대격변이었습니다.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은 떨어지며 물가는 상승하는데... 최근 10년간의 가장 큰 이슈였던 고용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국만 하더라도 고용률이 어떻게 돼서 경기가 침체돼서 물가가 어쩌고 금리가 어쩌고 하던데 왜 우리나라는 고용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지 궁금하여 공부해봤습니다. 참고한 자료는 각종 기사와 KDI 한국개발연구원의 PDF자료와 유튜브<KDI한국개발연구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22년 한해동안 취업자수는 80만명(!)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에도 취업자수가 8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자료를 보면서 엥? 했습니다. 고용얘기가 안 나오는 걸 봐서 무난하게 나왔거나 다른 지표가 워낙 나빠서 가려졌겠다 라고 예상을 했는데요. 취업자수는 80만명이나 증가했습니다. 2021년 코로나로 인한 취업자수 감소로 인한 기저효과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손 치더라도 상당한 수치라고 생각됩니다. 보통 경기가 저점을 찍고 그 뒤부터는 차차 경기가 살아나면서 고용도 함께 천천히 살아나는데, 과거 두 번의 위기(1998 IMF위기, 2009 글로벌대공황)와 비교해봐도 고용회복이 훨씬 빠르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출처 : KDI 한국개발연구원


이례적인 고용호조, 왜 그런걸까? 

 

 이를 KDI에서는 인구구조변화와 고용여건변화의 측면으로 나누었습니다. 인구구조 변화 측면에서는 생산가능인구(15~64세)와 핵심노동인구(25~54세)의 변동으로 설명했고, 고용여건 변화 측면에서는 경기에 따른 산업수요의 변동으로 설명했습니다. 

출처 : KDI

 

 먼저 인구구조 변화 측면에서는 생산가능인구가 증가하여 4만명의 취업자수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미미한 요인으로 보입니다. (생산가능인구의 경우 12만명이 늘어났으나, 핵심노동인구는 8만명이 감소해 4만명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고용여건 변화 측면에서 70만명 이상의 굉장한 증가폭을 보였다는 뜻이 됩니다. 아래는 KDI에서 제시한 산업별 기여도 도표입니다. 21년에 비해 22년에는 과학, 운송, 보건복지 쪽에서의 일자리가 늘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KDI

 

 운수, 보건복지 부분은 코로나로 인한 취업자수 증가로 보입니다. 비대면으로 인한 배달, 택배 취업자수가 급증했고, 보건위기에 따른 방역, 돌봄인력의 취업자수 또한 늘어나 코로나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취업자수는 느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과학정보통신분야는 지속적으로 발전이 기대됐던 분야로 코로나 상황에서도 꾸준히 상승을 이어갔네요. 

출처 : KDI


2022년 한해동안 취업자수는 80만명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에도 취업자수가 8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제 2023년의 고용상황 예측을 확인해봅시다. KDI에서는 2023년 취업자수가 8만명 증가할 것으로 봤습니다. 취업자수 변동요인을 아까와 마찬가지로 인구구조변화와 고용요건변화 측면에서 확인해보겠습니다. 결과부터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출처 : KDI

 

 먼저, 인구구조 변화 측면에서 볼 때 취업자수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 규제 완화로 외국인 인력의 유입이 증가되면서 생산가능인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핵심노동인구(25~54세)의 비중이 급락하면서 1.8만명 감소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반대로 산업, 경기변화에 따른 취업자수는 10.2만명 증가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2022년에 77만명이나 과학, 운송, 보건 분야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한 기저효과로 인해 취업자수 증가폭이 적어보이지만 코로나 이전 평년인 2017~19년도의 평균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코로나 규제완화로 인해 대면서비스의 회복세가 강화되어 코로나 관련 분야에서 이전으로 돌아가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출처 : KDI


마무리하며

 

 2023년에도 2022년과 마찬가지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른 경제요소(금리, 물가, 증권, 부동산 등)들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서 그나마 고용은 선방한다 라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저도 오늘 공부를 했으니 당분간은 다른 경제요소에 보다 집중해서 공부를 해보려고 합니다. 고용시장에 대한 내용이 자극적이지는 않았지만, 2023년 고용이 괜찮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 이해했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스럽네요ㅎㅎ 

  

 다만 핵심노동인구가 계속해서 감소한다는 점에서 2030년, 2040년이 걱정되긴 합니다. 출산율과 고령화문제가 심각하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취업자수 변동요인에도 크게 영향을 줄 줄은 몰랐습니다. 영상 끝부분에 김지연KDI 연구원이 나와 한 제언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2023년부터 인구구조의 변화는 취업자 수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할 것이다.

 

 양적측면에서 노동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여성, 젊은 고령층, 외국인 등 현재 활용되지 않는 인력풀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출산율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질적측면에서는 공급된 인력풀들이 양질의 직업을 가지고 적응할 수 있는 인력양성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